미국 투자은행의 설문조사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아이폰11보다는 5G(5세대) 아이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분발이 요구된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는 아이폰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G 통신을 지원하는 단말기에 1200달러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클 올슨(Michael Olson) 애널리스트는 “5G가 초기 시장에 정착하는데 매우 유리한 징후”라며 “사용자들이 기능과 특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반면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로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투자자들이 애플의 5G 서비스가 본격화 될 때까지 서비스 수익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미 S10 5G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어 LG전자도 V50 씽큐(ThinQ) 5G를 출시했고 대만의 HTC 역시 HTC 5G 허브(Hub)를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국 통신사 AT&T는 넷기어 나이트호크(Netgear Nighthawk) 5G 핫스팟을 통해 19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버라이존은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서 5G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버라이존 가입자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토 Z3와 모토 Z4를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프린트는 지난주 4개 도시에서 5G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단말기는 LG V50 씽큐 5G, S10 5G 및 HTC 5G 허브를 이용할 수 있다.
T-모바일은 맨해튼에서 5G 서비스를 테스트 중으로 곧 갤럭시S10 5G모델의 예약주문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은 4G LTE 지원도 2012년9월말 출시된 아이폰5로 다른 회사에 비해 1년 늦었다. 5G모델 공급도 내년 9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국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보다 공격적인 시장선점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올가을 출시예정인 아이폰11 시리즈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에 주목해야 한다. 애플이 아이폰11의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내년으로 다가온 본격적인 5G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외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