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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 추가 공급계획 발표에 '움찔'

  • 보도 : 2019.05.17 15:21
  • 수정 : 2019.05.17 15:21

이번주 매매가격 변동률 -0.02%…전주대비 0.01%↑
5주 연속 오른 재건축 아파트도 상승률 0.07%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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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도시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다시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재건축 시장도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송파구가 -0.12%로 하락 반전되며 힘이 크게 꺾였다. 정부가 3기 신도시 5만 8000가구, 서울 도심 1만가구 추가 공급계획을 발표한 뒤 관망세가 심화됐다는 진단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2%로 집계됐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의 저가 매수세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2주 연속 -0.01%를 기록하면서 바닥론이 힘을 받았으나 조금이지만 낙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02%까지 5주째 상승세다. 다만 지난주 0.09%에서 0.07%p나 줄어들었다. 송파구 재건축 시장이 강남 4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찍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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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자치구별 매매 변동률은 마포(-0.35%), 강북(-0.03%), 송파(-0.03%), 강서(-0.02%), 서초(-0.02%), 영등포(-0.02%), 성북(-0.01%) 등에서 약세로 조사됐다. 마포는 매수문의가 오랜기간 끊기면서 잘 버텨왔던 랜드마크 단지도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가 나타났는데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50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 7단지가 1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 조정됐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과 한일유앤아이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송파는 급매물 소진 이후 추격 매수세가 없어 방이동 대림가락·송파동 삼익·문정동 건영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1000만~5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강남(0.04%), 은평(0.02%), 성동(0.01%), 서대문(0.01%), 구로(0.01%)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상승 영향으로 한보미도맨션이 2000만~2500만원, 새 아파트 프리미엄 효과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0.01%p 낙폭이 커져 이번주 -0.03%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01%다.

지역별 신도시 변동률은 광교(-0.13%), 평촌(-0.12%), 일산(-0.03%), 중동(-0.03%), 분당(-0.02%), 판교(-0.02%) 등이 하락세로, 나머지가 보합으로 조사됐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과 파주운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우려감이 높은데 거래 자체가 끊긴 분위기가 나타났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평촌은 평촌동 초원대림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과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등이 각각 2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15%), 광명(-0.07%), 평택(-0.06%), 고양(-0.02%), 용인(-0.02%), 하남(-0.02%), 수원(-0.01%), 시흥(-0.01%)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규모 입주여파가 이어진 의왕은 포일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 등이 500만원 하락했고 광명은 하안동 주공4·12단지가 250만~1000만원, 평택은 군문동 주공1단지와 고덕면 영화블렌하임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이번주 서울이 -0.01%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신도시가 -0.03%로 낙폭이 0.02%p 줄어든 반면 경기·인천이 0.03%p 커진 -0.05%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강동(-0.17%), 강북(-0.11), 성북(-0.09%), 동작(-0.08%), 영등포(-0.07%), 금천(-0.01%)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음달부터 연내 1만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강동은 전세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명일동 신동아·우성·한양·고덕현대·명일삼환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강북은 미아동 한일유앤아이와 경남아너스빌이 500만~2500만원, 성북은 종암동 종암2차SK뷰가 500만~2000만원 정도 빠졌다. 이와 달리 서대문(0.10%), 서초(0.03%), 강서(0.03%) 등은 올랐다. 이 중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과 천연동 천연뜨란채가 1000만원씩 뛰었다.

신도시는 평촌(-0.17%), 중동(-0.11%), 일산(-0.07%) 등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경기·인천은 의왕(-0.24%), 과천(-0.21%), 양주(-0.16%), 수원(-0.15%), 안양(-0.15%), 하남(-0.14%), 용인(-0.11%), 시흥(-0.09%), 구리(-0.08%) 순이었다. 광명(0.12%)과 김포(0.02%)만 소폭 상승세를 내비쳤다.

최근 떠올랐던 바닥론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상승 반전으로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3기 신도시와 서울 도심 공급확대 발표로 분위기 반전이 어려워졌다"며 "공급확대 정책으로 관망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입주물량 증가로 수도권 전세가격도 지속 하락해 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서두를 필요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강북권 시세 상승을 이끌면서 상징성이 높았던 마포구의 하락세가 서울 비강남권 일대 추가적인 실망 매물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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