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유시민, '밀고' 지적에 딴소리…"심재철, 배신자 프레임 트라우마 된 듯"

  • 보도 : 2019.05.14 17:38
  • 수정 : 2019.05.15 08:04

    

유시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980년 민주화 운동 수사진술 관련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더 팩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수사 당시 수사에 협조했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배신자로 낙인 찍혀 억울해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3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누구도 그 당시 관련자들이 대놓고 그것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는데 왜 자꾸 본인이 꺼내나"라며 "그때 일이 이 사람에게 굉장히 깊은 상처를 남겼고, 그게 트라우마가 돼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심재철 의원의 발언을 여러 갈래로 해석할 수 있을 텐데, 저는 '본인이 주관적으로 매우 억울했나보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심재철 의원이 지금 하는 행동이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서울역 집회를 자진해서 (회군)한 것을 오로지 심재철 책임인 양 과대하게 비난하는 목소리들도 많았고, 또 자유한국당에 가서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 배신자 프레임 도 있었다"며 "잘못이 있었더라도 잘못 이상의 비난을 누군가 한다면 본인으로선 억울하다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이 지난 4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 1980년 '서울의 봄' 진술서 작성 과정에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했고, 동지들을 지켰다고 한 발언에 6일 심재철 의원이 "유 이사장이 당시 동기들을 밀고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공방이 시작됐다.

심 의원은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방을 다룬 언론 보도를 통해 "스물한 살 청년의 자필 진술서가 다른 민주화 인사 77명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됐다. 신군부에게 상세 좌표(座標)를 찍어줄 만큼 그렇게 절박했나"라며 유 이사장을 재차 비난했다.

유 이사장이 13일 방송에서 심 의원을 향해 '안쓰럽다'고 반응한 것은 표면적인 메시지와 달리 조롱이 섞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회자가 심 의원을 사석에서 따로 만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심 의원의 문제제기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반박을 하지 않고 있고, 당시 수사·재판 기록 공개와 주변 인사들이 가세할 조짐을 보여 공방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