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내달 6일 종료 예정이었던 정부의 유류세율 인하 조치가 4개월 더 연장된다.
대신 유류세 인하 폭은 현행 15%에서 7%로 하향 조정된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5월7일부터 유류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휘발유, 경유, LPG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현행보다 15%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는 당초 6개월만 시행(5월6일까지)할 예정이었지만 4개월 연장되면서 오는 8월31일까지 유류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인하 폭은 7%로 축소되고 9월1일부터는 전면 환원된다.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5월7일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리터당 46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리터당 16원 오르게 된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자동차세(주행분, 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가, LPG 부탄에는 개별소비세에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