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거모바일
한동안 후면 카메라 성능경쟁을 펼쳤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눈길이 전면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로 옮겨가고 있다.
모바일 단말기 가격비교 사이트 타이거모바일 닷컴(tigermobiles.com)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최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 China National Intellectual Property Administration)으로부터 전면 트리플(3중)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다.
샤오미는 현재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이미 출시된 미 믹스3(Xiaomi Mi Mix 3)와 유사한 슬라이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즉 전면 카메라로 촬영할 때만 카메라 모듈이 팝업(튀어나오는)이 되는 형태다.
따라서 화면에는 노치는 물론 핀치 홀(전면카메라 렌즈나 센서 배치)이 없는 진정한 풀 스크린(full screen) 디자인이 가능하다. 사진을 촬영할 경우 렌즈 모듈이 탑재된 노치가 나타난다.
기능 측면에서 구글 픽셀3 시리즈처럼 초 광각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를 함께 탑재하고 조도와 거리를 측정하는 흑백 센서를 통해 세부묘사 및 광량이 부족한 어두운 곳에서의 셀카 기능 향상, 더 나은 보케 효과를 위한 깊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번 특허는 샤오미가 의도할 경우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믹스4 또는 내년 상반기 공개될 미10에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LG전자도 최근 넓은 노치에 3개의 후면 카메라가 배치된 샤오미와 유사한 특허를 제출했다. 아직까지 LG전자가 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그러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10일 태국 현지에서 후면 카메라를 회전시켜 전면카메라로 이용하는 갤럭시 A80을 선보인바 있다. 카메라 모듈을 회전시키는 방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것과 다름없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팝업이나 회전 방식을 선택한 데는 전면에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지원하는 카메라 렌즈와 센서를 모두 배치할 경우 노치가 너무 커지거나 구멍이 많아지는 등 디자인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면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하거나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제조사들의 숫자는 3개에 불과하지만 세계 1,4위 사업자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