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바른미래, 패스트트랙 합의안 1표차 통과…내분 격화될 조짐

  • 보도 : 2019.04.23 15:52
  • 수정 : 2019.04.23 15:52

    

미래당

◆…23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당직자들이 떨어진 현수막을 바로 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은 2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처리하기로 한 합의안을 추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추인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추인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안의 취지를 살려 내용을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합의는 오랜 진통 끝에 간발의 차이로 추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1시 55분까지 4시간 가량 마라톤 회의 끝에 참석자 23명 중 찬성 12명, 반대 11명으로, 1표차 가결을 이끌어냈다.

이날 바른미래당을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합의문에 서명한 여야 4당이 모두 합의안을 추인하게 됐다. 바른미래당을 제외한 3당은 모두 만장일치로 당론을 모았다.

표결 결과에서 보듯 바른미래당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아 향후 당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의 현실에 자괴감이 들고,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동지들과 심각히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은 다수의 힘으로 안된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런 식으로 당 의사결정이 된 것은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지도부와 각을 세우면서 패스트트랙에도 반대해왔던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한국당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갈수록 커지는 바른미래당 내분은 이날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구(舊) 바른정당 대표를 지낸 유 의원의 바른정당계를 중심으로 탈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을 지정키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각 당의 추인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동률 50%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한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은 패스트트랙이 지정되는 시점부터 최장 330일 이내에 본회의 처리 여부가 결정된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