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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안 3국 순방】

文대통령, 우즈벡 의회 연설에서 '철의 실크로드' 강조

  • 보도 : 2019.04.20 10:05
  • 수정 : 2019.04.20 10:17

    

    

의회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의회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철의 실크로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양국 간 철도연결을 통한 '철의 실크로드' 소통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후 우즈베키스탄 의회로 이동, 니그마틸라 율다셰프 상원의장과 누르딘존 이스마일로프 하원의장 그리고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회 연설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오는 길에 1500년 전 어느 날을 상상했다. 한국의 고대국가 사신들이 사마르칸트에 도착한 날"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처럼, 1500년 전의 우즈베키스탄인들도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을 환대했을 것이다. 그와 같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미 고대국가 시기부터 사신들이 오고 간 친구 국가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의 상상은 한국의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멋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꿈으로 이어졌다"며 "양국의 고대국가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했던 것처럼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인은 이곳에서 중앙아시아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며 이중내륙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지구에서 가장 넓은 바다 태평양을 만나고, 고려인들의 고향 한국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다녀간 집은 윤택해진다'는 속담이 있다"며 "인류는 교류와 소통을 통해 발전하고 번영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은 '알고리즘(Algorithm)' 천'알 호레즈미'와 '의학정전'을 지은 이븐 시나, 천문학을 발전시킨 티무르 왕의 손자 울루그벡 왕 등의 업적을 칭송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한국의 오랜 친구 나라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가 21세기의 혁신으로 이어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늘 나는 친구이자 형제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게 특별히 고마운 나라"라며 "한국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을 뜨거운 형제애, 인류애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37년 극동지역의 많은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 당했을 때,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갑작스런 이주로 정착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다"며 "참으로 살길이 막막했던 고려인들에게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우즈베키스탄의 국민들 덕분에 고려인들은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즈베키스탄의 '하샤르(hashar)' 정신에 힘입어 고려인들도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다. 한국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바로 이듬해인 1992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이번 나의 방문까지 양국 정상은 무려 16차례 만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국제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깊은 호감으로 양국의 수교 역사는 채 30년도 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부러워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됐다"며 "양국 국민들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공동 번영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형제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의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며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으로 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기꺼이 우즈베키스탄과 공유할 것"이라며 "이제 양국 교류는 혁신과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며, 후손들에게 양국의 형제애를 영원히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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