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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5G모바일 모뎀 사업 포기가 애플 항복의 배경?

  • 보도 : 2019.04.17 15:43
  • 수정 : 2019.04.17 15:43

인텔로고

◆…사진:더버지

애플이 통신용 모뎀 칩 특허소송을 진행해 온 퀄컴에 백기를 들게 된 데는 인텔의 기술개발 지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16일(현지시간), 애플과 퀄컴이 특허소송을 종결하는 것과 함께 다년 계약을 발표한 후 인텔이 5G(5세대) 이동통신용 모뎀 칩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16일(현지시간) 저녁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5G모바일 모뎀 시장을 철수하고 PC 및 스마트 홈 단말기용 4G와 5G모뎀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5G 인프라 사업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텔의 입장 발표는 퀄컴의 통신용 칩셋을 애플이 사용하는 것과 관련, 지속돼온 소송이 당사자들 간의 합의로 종결된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합의 발표 불과 몇 시간도 안 돼 나왔다는데 주목된다.

물론 인텔의 사업철수 발표가 퀄컴과 애플의 합의 이후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퀄컴의 기술개발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통치를 먼저 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이 이러한 결정을 언제 내렸는지, 애플에게 통지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 전혀 밝히지 않는 점도 그러한 의심을 키우고 있다. 결과야 어찌됐든 애플은 5G 모뎀이 필요했지만 인텔은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게 확인됐다.

인텔 밥 스완(Bob Swan) 최고경영자는 “5G 모바일 모뎀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명백한 방법이 없다는 것과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5G 네트워크의 클라우드화에 대한 기회는 있지만 스마트폰 모뎀 사업에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이나 퀄컴 역시 어떤 문제가 이러한 급격한 합의의 배경이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본의 경제전문지 니케이는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 모델에 5G모델을 공급하려는 인텔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애플은 세계 각국에서 제기된 퀄컴과의 소송 때문에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때문에 인텔이 퀄컴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그러나 인텔의 5G모뎀 공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애플이 항복을 선택했다.

화해에 따른 후속조치로 소송의 대상이 되었던 로열티에 대해 공개할 수 없는 금액을 퀄컴에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결국 5G모뎀이라는 단순한 부품 하나가 콧대 높기로, 심지어 소비자들에게까지 소문난 애플의 무릎을 꿇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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