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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꼽추 콰지모도의 무대' 첨탑·지붕 완전 붕괴, "인류 유산이 불탔다"

  • 보도 : 2019.04.16 11:35
  • 수정 : 2019.04.16 11:35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진: MBC>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진: MBC>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내렸다.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들은 파리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이날 오후 6시50분께 시작됐으며 첨탑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 대변인은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13세, 19세기 조형물이 불타버렸다"고 탄식했다.

피노 대변인은 "다행히 예수의 가시면류관 등 노트르담 보물들은 피해가 없었다"며 "보물들은 성당의 성기실에 보관하기 때문에 화재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 오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발생한 데 대해 "우리의 일부가 불타는 것 같아 슬프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프랑스 2TV는 경찰의 말을 인용, 방화가 아닌 사고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보수 작업을 위해 건물 외관에 세워둔 가설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르피가로는 화재 현장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이 울먹거리는 등 깊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100년의 공사 끝 1345년 완공된 프랑스의 대표적 고딕 양식 건축물로 하루에만 3만 명이 찾아온다.

형태상으로 노트르담은 가로, 세로가 각각 48m와 128m, 탑의 높이가 69m인 바실리카 구조다. 외부의 균형잡힌 구조와 다채로운 조각상,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극한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뽐낸다.

내부의 '장미 창' 스테인드글라스 3개가 특히 유명하다.

빅토르 위고의 1831년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안소니 퀸이 꼽추 콰지모도로 나온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이며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황제 대관식도 이곳에서 열렸다.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은 "(전면부의) 13세기 쌍탑과 서쪽 정면 등 주요 구조물은 불길을 피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리는 현장에 4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성당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만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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