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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사] 놀부③

놀부, 이대로 주저앉나…갈길 먼데 비용절감 급급

  • 보도 : 2019.04.15 08:00
  • 수정 : 2019.04.18 16:24

외식프랜차이업체 놀부가 2년 연속 매출감소 및 영업손실과 현금유동성 바닥으로 삼각파도에 휩싸인 모양새다. 게다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232억원에 단기차입금 등 33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할 상황이어서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놀부는 최근 2018년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 867억원, 영업손실 14억원, 당기순손실 220억원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공시했다. 

국내 최대의 보쌈전문 외식프랜차이즈가 심각한 매출감소에 자기자본의 4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업계에선 놀부의 실지 회복이 가능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놀부의 지난해 매출은 867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4.6% 감소했으며 2년 전인 2016년 1204억원에 비해 28.0%나 줄어 브랜드 파워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7년 32억원 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도 14억원의 손실을 보여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기순이익(손실)은 어닝쇼크 수준이다. 2017년 69억원 순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는 220억원의 손실을 나타내 창립 이래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16년 633억원이던 총자본이 34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그 만큼 성장동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이러한 가운데 놀부에게 떨어진 '발등의 불'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이다.

놀부는 매출 감소에 따라 현금유동성도 매년 감소해 급기야 현금흐름표 상 기말잔액이 지난해 말 1.3억원으로 바닥이 났다. 이와 더불어 재무제표 상 현금성자산(장·단기금융상품 포함)도 2017년 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차입금 232억원을 비롯해 단기차입금을 합해 331억원이나 되는 빚을 처리해야 할 처지이다. 장기차입금에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성장기부채 232억원과 단기차입금 99억원이 그 내역이다.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차입금의 기한연장 등이 수월하지만 놀부는 2년 연속 어닝쇼크를 겪은 터여서 금융회사로부터 신용도 하락에 따른 상환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가의 전망이다. 

놀부 기업탐사3

◆…자료=놀부 각 연도 감사보고서.

놀부가 경영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매출증대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펴던지 구조조정을 통한 수지개선에 집중하는 2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다. 놀부는 여기서 후자를 선택한 징후가 재무제표에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의 인건비는 2016년 162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39억원으로 2년 새 14.2% 줄었다. 임차료도 2015년 47억원이던 것이 작년에는 32억원으로 3년 새 32% 감소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운영주체인 모건스탠리PE가 놀부를 중규모 프랜차이즈로 주저앉히더라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놀부 기업탐사3

◆…자료=놀부 각 연도 감사보고서.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도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모건스탠리PE가 놀부를 인수할 당시의 기업가치 수준으로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발표한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는 2018년 1분기 69.45에서 같은 해 4분기 64.20으로 떨어지면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는 반면 외식프랜차이즈업이 침체되고 있어 대비가 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워라벨 등으로 단체 회식이 줄어든 반면 나홀로족과 가족 위주의 일과 후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외식프랜차이즈업의 대표 기업들도 지난해 전반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를 보여주었다. 외식프랜차이즈기업 선두주자 더본코리아의 경우 매출이 정체된 상태에서 판관비는 매년 상승해 영업이익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본코리아 매출이 2016년 1749억원에서 2018년에는 1776억원으로 정체된 반면 판관비는 2016년 306억원에서 2018년에는 392억원으로 28.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016년 198억원에서 2018년에는 102억원으로 무려 48.5%나 감소했다. 외형 정체 속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비롯한 경비 지출 증대가 주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놀부측은 "지난 1분기의 경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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