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요인을 배제한 1∼2월 평균 동향을 보더라도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2월 생산의 경우 광공업(-2.6%), 서비스업(-1.1%), 건설업(-4.6%)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2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각각 -0.1%, 1.9% 감소했고, 수출은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3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3월 소비자심리지수(99.8)가 전달보다 0.3포인트 넉 달 연속 개선되고,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73)가 4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는 전월과 동일했다.
3월 취업자 수는 일자리 사업 효과, 서비스업 증가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명 늘었고, 실업률은 0.2%포인트 떨어졌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투자·창업 활성화, 규제혁신, 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