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한국, 北 완전한 비핵화에 완벽한 단일 생각" 동맹 강조
트럼프 "목적 달성 못했지만 北과 여러 합의 이뤄"
트럼프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 든든" 동맹 강조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정오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북핵 관련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유지시켜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의 극적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도 더 큰 합의로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북한이 대화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변화했다"며 "그 전까지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 실험으로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평화로운 분위기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최종적 상태에 대해 완벽하게 단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물 셀 틈 없는 공조로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을 약속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관련 많은 진전이 있었고,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여러 합의를 이뤘다"며 "이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게 됐고, 존경한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앞으로 계속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3차 북미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는 든든하다"며 "우리(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관계도 상당히 좋다. 개인적으로도 긴밀하지만 두 영부인도 상당히 가깝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