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사옥 전경 사진=CJ그룹 제공
CJ그룹(회장 이재현)의 지난해 매출이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9.8% 증가한 29조 5천억원에 이르러 30조 돌파를 눈앞에 두게됐다.
CJ주식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29조 523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1조 33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해외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도 26조 9천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한 29조 5천억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CJ가 지주회사로 전환한 직후인 2008년 매출액 7조 9천억원에 비해 외형이 3.7배 성장한 것이다.
부문별 매출은 △식품&식품서비스 8조 5945억원 △생명공학 4조 9993억원 △물류&신유통 11조 173억원 △엔터테인먼트&미디어 4조 89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물류&신유통 부문과 식품&식품서비스 부문이 각각 37.3%와 29.1%의 비중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글로벌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8년 CJ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비 19.4% 증가한 8조 5513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8.9%에 이르러 전년도의 26.6%에 비해 2.3%p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물류회사 DSC로지스틱스와 미국의 냉동식품 업체인 카히키, 독일의 마인프로스트의 실적이 반영된데다 만두 등 글로벌 식품 매출의 증가가 성장에 기여했다. 글로벌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하기 시작하면서 CJ가 목표로 삼고 있는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루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재편 및 합병 등으로 향후 사업간 시너지는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슈완스 인수 효과가 올해 반영됨에 따라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