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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주는 서울 매운 맛집 투어

  • 보도 : 2019.03.14 08:50
  • 수정 : 2019.03.14 17:04

코끝이 찡해지고 온몸이 뜨거워지며 땀방울이 하나둘 샘솟게 하는 화끈한 그 맛, 서울에서 내로라는 매운맛 오(五)선.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도 목 뒤까지 올라온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줄 매운맛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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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매운족발


1. 신길동 매운 짬뽕

서울의 매운 맛,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성비 최고의 짬뽕집.

원래 '짬뽕'이란 음식 자체가 얼큰한 맛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매운맛'으로는 전국구로 꼽히는 곳이니 마음의 준비는 해 두는 편이 좋다. 아무리 짬뽕이 급해도 극도의 매운맛을 달래줄 음료는 반드시 준비해야한다. 가게 들어가면 '제발 완뽕에 도전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빈속·임산부·노약자·고혈압·위염·위궤양·컨디션 안 좋은 분 짬뽕 절대사절'도 더해진다.

생김새도 그동안 접한 짬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물을 한입 떠서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고통은 시작된다. 맵고 맵고 또 맵다. 그런데 자꾸 손이 간다. 눈물 콧물 범벅으로 짬뽕을 먹던 이들과 동족이 된다. 해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격 대비 괜찮다. 고생스럽지만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매운맛이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찾으면 바로 사라진다.

2. 눈물 쏙 나는 매운 돈가스, 신대방 온정돈가스

온정돈가스

◆…온정돈가스

이미 TV 프로그램에 여러 번 소개된 <온정돈가스>는 돈가스 전문점이다. 보통 짬뽕이나 족발, 닭발, 떡볶이 등은 양념 자체에 매콤한 맛이 베이스로 들어있어 '매운맛'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에 비해 돈가스는 느끼한 맛이 기억될 뿐 매운맛은 잘 연상되지 않는다.

시식용 매운(디진다) 돈가스 한조각

◆…시식용 매운(디진다) 돈가스 한조각

처음부터 매운(디진다) 돈가스를 주문하기 보단 메뉴판에 있는 기본 돈가스를 맛보는 편이 좋다. 모든 고객들에게 매운(디진다) 돈가스를 한 조각씩 서비스로 제공한다. 돈가스 한 조각을 입에 넣자 매운맛이 급습한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목과 얼굴이 뜨거워진다. '갤포스+우유 필수'라는 경고 문구는 괜한 게 아니었다. 일단 이 시식 돈가스를 맛보고 한판 주문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편이 좋다.

<온정돈가스>의 매운(디진다) 돈가스

◆…<온정돈가스>의 매운(디진다) 돈가스

3. 맛있게 매워요, 창신동 매운족발

창신시장 골목 한켠을 채우는 <창신동 매운족발>

◆…창신시장 골목 한켠을 채우는 <창신동 매운족발>

창신시장으로 들어서 초입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창신동 매운족발>. 다른 곳과 달리 맛있게 매운집이다. 시장초입부터 족발에 양념을 발라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매운석쇠족발 한상. 매운맛을 덜어줄 주먹밥

◆…매운석쇠족발 한상. 매운맛을 덜어줄 주먹밥

살코기를 좋아한다면 석쇠족발이나 모듬족발을 쫀득한 콜라겐 부위가 더 좋다면 미니족을 주문하면 된다.

매운 미니족

◆…매운 미니족

 4. 고추 먹고 맴맴, 동대문 엽기떡볶이

진정으로 매운 맛을 원한다면 '엽떡'으로 불리는 <동대문 엽기 떡볶이>가 있다.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맛이지만 멈추지 못하고 자꾸 먹게 된다. 먹고 난 후에는 하루 정도 화장실에 들락날락 거릴 각오를 해야 하지만 스트레스가 높아질 때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동대문 엽기 떡볶이>.

매운 것도 정도가 있다며 화를 내는 이들도 있다지만 한번 이곳에 발을 디뎠다면 언젠가 그 맛이 다시 생각날 것이다. 그만큼 중독성 강한 매운맛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라도 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강력한 맛이다.

매운 떡볶이 대표명사 <동대문 엽기 떡볶이> 기본 세트

◆…매운 떡볶이 대표명사 <동대문 엽기 떡볶이> 기본 세트

계란찜과 주먹밥은 필수, 여기에 슬러시를 더해 끝없이 입안을 달래야 한다. 땀을 뻘뻘 흘리다 보면 어느새 고민거리는 사라지고 입안과 입술 통증만 남는다. 그래도 맛있다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매운맛을 덜어줄 고마운 지원군, 주먹밥과 계란찜

◆…매운맛을 덜어줄 주먹밥과 계란찜

떡볶이 가격치고 높은 편이지만 양이 많다. 면 사리를 하나 추가하면 3~4명이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세트메뉴를 선택하면 약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떡볶이에서 제일 매웠던 당면 사리

◆…떡볶이에서 제일 매웠던 당면 사리

5. 맛있게 매운 방이동 이진자 닭발

<이진자 닭발> 닭발 구이

◆…<이진자 닭발> 닭발 구이

생긴 것은 참 오묘하고 징그럽기도 하지만 일단 한번 맛을 보면 생김새가 주던 약간의 멈칫거림은 사라진다. 왜 그리 많은 이들이 닭발을 찾았던지 절로 이해가 된다. 뼈가 있는 닭발은 뼈를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무뼈 닭발은 편하게 한입에 먹을 수 있어 찾게 된다. 각자 기호에 따라 차이는 있다.

불에 굽기 전 양념된 닭발

◆…불에 굽기 전 양념된 닭발

양념 옷을 입은 닭발은 석쇠 사이에 넣어 직화로 구워낸다. 요리 조리 돌려가며 구워낸 닭발은 불 맛이 더해져 강력해진 매운 맛을 자랑한다. 주인장인 이진자 사장님 혼자 주문도 받고 요리도 하고 계산도 하는 1인 음식점이라 기다림은 각오해야 한다.

석쇠구이로 먹기 좋게 익은 닭발

◆…석쇠구이로 먹기 좋게 익은 닭발

또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니 미리 전화로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시스템은 갖추지 못했지만 닭발 맛 하나로 알음알음 단골들이 찾아오는 숨은 맛집이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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