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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나경원과 美하원의장간 나눴던 대화, 북미회담 악영향 줘"

  • 보도 : 2019.03.13 17:55
  • 수정 : 2019.03.13 17:55

    

문정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사진=더 팩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을 만나 종전선언 및 평화선언에 반대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들이 워싱턴에서 (북미회담의 사전) 분위기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사에서 열린 2019년 제1회 명사초청 공직자 평화통일전문가 특강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의 강사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문 특보는 일본 정부도 회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계속 선폐기 일괄타결을 주장하면서 판을 깼다"며 "일본이 이 국면에 참여하느냐 마느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판을 깨면 어떻게 중심이 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한반도 정세는 당분간 현상유지되겠지만 미국이 만에 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국면에 들어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마시키려 강경조치, (대북)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도 군사행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목표는 내년 대선 재선이다. 재선을 하려면 내세울 대외적 성과가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면서 "유럽연합(EU)·중국과 사이 안 좋지, 이란은 뒤집어놨지, 중동에서 위상은 낮아졌지,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할 수 있는 카드는 북한 핵무기 해결뿐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특보는 이번 하노이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미관계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 정상이 악감정을 갖고 헤어진 게 아니다. 웃으면서 헤어졌다"며 "만약에 깨진 딜이라면 북한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엄청 비판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트윗을 10개 정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이 북한에 일관되게 얘기하는 건 대화는 열려있지만 빅딜을 하라는 것"이라며 "이게 완전한 실패는 아니다. 평화와 비핵화로 가는 과도기적 좌절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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