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 디지털
삼성전자가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의 갤럭시 폴더와 함께 안쪽과 상하로 접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관련 특허도 취득했다.
네덜란드 IT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월21일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제출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관한 특허가 지난 1월24일 승인되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이한 점은 화웨이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공개한 메이트X처럼 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슬라이딩 장치를 잡아당겨 쉽게 구부리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난 수년 동안 스마트폰 디자인은 직사각형 형태 일변도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사용자들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갤럭시 폴드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이에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와 중국의 TCL이 폴더블 스마트폰 실물을 공개했고 샤오미, 오포 등도 올해 안에 실물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야흐로 접는 스마트폰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개발이 5년 이상 지속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변종이 검토되고 연구되고 실험을 거쳤다. 갤럭시 폴드는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라면 화웨이 메이트X는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고 모토로라는 상하로 접히는 버티컬 방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디자인은 화웨이 메이트X와 같은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으면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노출된다. 차이라면 화면을 펼치기 위해 접히는 부분에 특수하게 제작된 슬라이딩 힌지를 부착했다는 점이다.
특히 갤럭시 폴드처럼 길쭉하고 거대한 화면이 없는 상당히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하우징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힌지를 통해 고정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단말기를 펼치면 2개의 하우징 부분이 정확하게 접히는 선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부 부분이 아주 매끄럽게 잘 맞춰져서 하나의 화면처럼 완벽하게 평면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잠금장치 역할을 하는 슬라이더가 단말기 후면에 장착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특허는 지금까지 우리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특이한 디자인으로 실제 출시할 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해외매체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외에 각각 다른 접히는 방식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