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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명저]

<회사가 희망이다> 건강하면서 유쾌한 '회사와의 공생' 노하우

  • 보도 : 2019.03.08 10:08
  • 수정 : 2019.03.08 10:08

한근태 지음/ 미래의창

<사진: 미래의창>

◆…<사진: 미래의창>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 이후를 걱정한다. 주식과 부동산 시세표를 꼼꼼히 들여다 보기도 하고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성공률이 높은 은퇴 준비는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에 올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이다. 훗날 회사의 브랜드가 높아지면 자신의 몸값도 함께 올라가게 된다. 조직 속에서 만난 동료, 상사, 업체 사람들이 당신의 영원한 고객이 될 수도 있다. 안에서 새는 쪽박은 밖에서도 새는 법. 제발 이상한 곳에서 희망을 찾지 말아라."

한스컨설팅 한근태 대표가 ≪회사가 희망이다≫에서 내놓은 성공 비결은 직설 화법을 구사한다. 일이란 원래 '지극히 재미없는' 리얼리티이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을 통해 성공한다는 생각은 환타지이자 '사고의 거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의 다른 장소'가 아닌 지금 몸담고 있는 '그곳'에서 현실을 껴안고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건강하면서도 유쾌한 '회사와의 공생'. 첫 단추는 본인의 마음을 열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끼워야 한다. 그 과정에서 좋은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피드백과 격려의 기술, 말 없이 대화하는 바디랭기지 연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공감대 형성이 요구된다. 이 책은 특히 상사와의 관계 증진에 많은 품을 들여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윗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관리하며 격려하다보면 그들의 신임을 얻고 설득까지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저자의 직접 경험을 통한 노하우가 삽상하다.

회사를 발판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누구보다 '자기 경영'에 충실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하이브리드형 인간이 되어 자신과 다른 존재의 위대함을 받아들였고(주식회사 남이섬 강우현 사장), 강박증 환자라 불릴만큼 시간을 엄수했으며(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초년 고생을 당당히 이겨냈다(필라코리아 윤윤수 사장). 인생이라는 마라톤 경기의 기록을 측정하는 지표를 항상 곁에 두었고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줄 알았다. 불안과 권태를 쫓기 위해 몰입했다는 특징도 있다.

무엇보다 그들은 성공을 간절히 원했던 사람들이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의 황을문 사장은 젊은 시절 '10년 후에 개인 회사를 만든다. 그 10년 후에는 법인으로 전환한다. 그 10년 후에는 상장시킨다'고 수첩에 적고 다니며 희망을 노래했다는 노력파였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의 나는 과거 한 회사에 바쳤던 시간과 지혜와 충성을 여러 고객에게 나누어 바치고 있다. 상사와 동료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고객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다. 아니 자유롭고 싶지 않다'고. 희망은 영원히 우리를 등 떠미는 것일까. 240쪽. 1만원.

김홍조 조세일보 편집위원

중앙대 국문과 졸업. 주부생활 학원사를 거쳐 한국경제신문 편집부 기자, 종합편집부장으로 일함. 2009년 계간 문예지 <시에> 시부문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블로그 http://blog.naver.com/kiruki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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