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운전방해 혐의' 박정태 불구속 검찰 송치

◆…박정태 불구속 검찰 송치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경찰이 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 출신 박정태(50)를 음주운전과 버스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

19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정태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정태는 지난달 18일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부산 금정구의 한 음식점 앞길에서 만취 상태로 300m 가량 차를 운전해 주차한 뒤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시비 끝에 다시 차를 2~3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정태는 흥분한 상태로 시내버스에 올라타 버스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하고 버스 운전대를 꺾는 등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박정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영장심사위원회를 열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대신 불구속 상태로 박 씨를 송치하기로 했다.

한편 박정태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맹활약하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