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버지
일본 닌텐도가 1983년 출시한 3세대 콘솔게임기용 슈퍼마리오 브러더스(Super Mario Bros) 원본 게임팩 1개의 경매가가 1억 원을 넘겼다.
경매회사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s)은 1983년 일본 닌텐도가 출시한 콘솔게임기 NES용 슈퍼마리오 팩이 게임부문 경매사상 최고가인 10만150달러(1억1300만원)을 기록, 이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가장 비싸다는 의미는 아니며 전문적으로 등급을 부여하고 인증한 가장 비싼 게임이라는 의미로 공식적인 결과라는데 중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높은 가격으로 팔린 데는 게임의 소유권을 공유하는 수집가 집단이 구입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높은 가격만큼이나 의미 있는 것은 실제 게임으로 1985년 공개된 이후 실제 전혀 사용되지 않고 원본 그 상태로 보존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닌텐도가 거의 하지 않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초기 시험적으로 공개한 NES라는 점과 완벽한 보존 상태를 유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NES용 게임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이베이(eBay)에서 닌텐도 월드 챔피언십(Nintendo World Championships) 카트리지가 10만88달러에 팔린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처럼 평범한 게임이 이토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데는 보존 상태와 희귀성, 그리고 거의 공개행사가 없었던 지역적 특성이 어울려진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NES는 전 세계적으로 약 6300만 대가 판매되며 일본에서는 패미컴(Famicom), 미국에서는 NES(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그리고 국내에는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뛰어난 그래픽과 고품질 사운드에 서드 파티(Third Party)로 대변되는 현대적 개념의 콘솔 게임기 개발 산업 구조를 정립하였고 2009년 IGN의 '역사상 최고의 게임기(Top Video game Console of All Time)'로 선정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