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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2회 신입공채 없애고 직무중심 수시채용… 대기업 채용시장 변화예상

  • 보도 : 2019.02.13 12:43
  • 수정 : 2019.02.13 12:43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채용방식 획기적 변화… 연2회에서 수시로 지원가능
현업부문이 주도하는 선발…직무에 대한 세부정보와 요구역량을 상세하게 공개
취업교육전문가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보다 직무에 필요한 역량 쌓는데 집중해야

현대

◆…현대기아차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졸신입사원 채용방식을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상시 공개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신차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일반직·연구직 대졸신입사원과 인턴직원도 포함된다.

이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고정된 시점에 채용하는 기존방식으로는 제조업과 ICT기술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존 정기공채 방식은 향후 필요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해 정해진 시점에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 변화로 현재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인력부족 등의 문제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상시 공개채용은 각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연중 상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원자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 2회에 불과한 기존 정기공채 방식에서는 한번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6개월을 기다리거나 졸업을 유예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있었다.

상시 공개채용 방식에서는 각 부문이 특정 직무(분야)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현업부문이 직접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정기공채 대비 지원자가 입사 후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정보와 필요한 역량을 채용공고를 통해 더욱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

또한 각 부문은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해당 부문만의 차별화된 채용방법과 전형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고, 채용공고를 통해 공개한 필요 직무역량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지원자들은 희망하는 직무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스펙(SPEC)'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현재의 산업환경에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부터의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가 요구된다”며 “각 부문별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 형태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더십과 취업교육전문가 곽건 교수는 “통일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일반적이고 획일적인 스펙위주의 인재보다는 전문적이고 창의성이 있는 인재가 기업에 필요할 것”이라며 “직무중심의 상시채용은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에서 채택하고 방법으로 취업자와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곽 교수는 “취업희망자들이 이제는 취업에 대하여 희망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개념에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이나 직종을 선택하는 직업선택의 시대로 바뀌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현대·기아차의 채용방법의 변화는 국내 타 기업으로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ICT기반의 융합기술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환경에서는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기존 정기공채 방식으로는 적시에 적합한 인재확보에 한계가 있어 연중 상시공채로 전환했다”고 채용방식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말부터 연구개발본부(R&D) '수소전기차'와 '상용차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상시 공개채용으로 선발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기존 인사부문은 현업부문의 채용·인사업무를 지원하고 전사 차원의 조직체계와 조직문화 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시채용 공고는 각사 홈페이지의 채용싸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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