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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하다 연평균 900억원대 손실

  • 보도 : 2019.02.11 12:36
  • 수정 : 2019.02.11 12:36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수년간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를 하면서 매년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은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과 외환마진(FX마진) 등 유사 해외파생상품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FX마진 제외) 투자현황을 처음 집계한 결과 이들의 거래량은 2011년 1100만 계약에서 2017년 4510만 계약으로 4.1배로 커지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7년 말 기준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자 수는 4만8810명이고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94.2%인 4만5978명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1인당 거래액은 2017년 한해만 3878만달러(약 436억원, 원/달러 환율 1,124원 적용)에 달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에서 매년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7년 투자 손실액은 연평균 8200만달러(약 922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7200만달러에서 2016년 1억2000만달러까지 커졌다가 2017년에는 7천40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손실 계좌는 매년 이익 계좌의 2배 이상이었다.

예를 들어 2017년에는 개인투자자 계좌 중 손실을 본 계좌가 1만5천677개로 이익을 본 계좌(6천214개)의 2.5배 수준이었다. 특히 2011년에는 무려 3.1배에 달했다.

환율 등락에 따른 차익을 취하는 FX마진 거래는 2011년 개시 증거금률 인상 등 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규모가 줄고 있다.

FX마진 거래대금은 2005년 총 765억달러에서 2011년 6654억달러로 커졌다가 2017년에는 723억달러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FX마진 거래 역시 손실 계좌가 이익 계좌보다 많은 편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손실 계좌는 755개로 이익 계좌의 2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투자자에게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사와 선물사는 14곳이었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에서 지속적으로 손실을 봐왔다"며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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