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F' 공개를 암시한 가운데 이를 압도할 수 있는 단말기 동영상이 등장했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BGR은 애플이 언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양산을 시작할 것인지는 가장 비밀스런 내용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지만 어떤 디자인을 채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수도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2019년 아이폰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경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 첫 접이식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단순한 상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트위터
화면이 커진 아이폰6 시리즈를 출시하기 1년 전인 지난 2013년, 당시에는 상당히 생경한 랩어라운드(디스플레이가 기기 전체를 휘감은) 디자인을 가진 아이폰 특허를 취득, 이후 주력 스마트폰에 몇 가지 변화를 예고했다.
특허에 등장한 에지 투 에지(edge-to-edge) 디스플레이 디자인, 헤드폰 잭 제거(아이폰7), 홈 버튼 제거(아이폰X), 가상 버튼(볼륨버튼 포함, 아이폰6의 3D터치 및 아이폰 X의 홈 버튼) 등이 실제 적용됐다.
특허에서 적용되지 않은 것은 기기 전체를 둘러싼 디스플레이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스마트폰의 기능이나 제조기술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유용성 측면에서 적용이 배제됐던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점에 도달했다.
◆…사진:트위터
즉 현재 시장에 출시된 휴대전화는 거의 천편일률적인 표준 폼팩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의 옆면과 후면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적용 가능한 아직 흥미로운 영역으로 간주된다.
지난달 3일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 사용자 에반 블라스(@evleaks)가 공개한 동영상은 애플의 특허가 완전하게 적용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그는 “이 동영상이나 단말기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단말기 혹은 스마트폰이 가짜는 아니라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동영상 속 단말기는 태블릿 형태로 펼쳐서 구동하다가 3등분으로 접어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은 이전 애플의 랩어라운드 스마트폰 특허를 응용한 것처럼 보인다. 영상 속 제품이 실제로 출시된다면 삼성전자가 공개할 갤럭시F와는 기능과 디자인, 기술적 혁신에서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앞선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접을 수 있는 갤럭시F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나 이 역시 첫 번째 제품이라는 광고효과 외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즉 삼성전자가 갤럭시F라는 상업적 명칭을 보류하고 있으며 이는 혁신 측면에서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는 애플과 이이크로소프트, 화웨이, LG전자, 샤오미 등 경쟁업체들도 접는 스마트폰이 차세대 모바일 시장의 주요 이슈로 여겨 출시를 서두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