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서 내년도 업무보고 받던 중 소식 접해
"피해자 가족, 모든 편의 지원해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부처 업무보고를 받던 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유은혜 부총리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강릉 펜션 사고 소식에 매우 안타까워하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강릉 현지로 가서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숙박 등 모든 편의를 지원하라고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지시를 받은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 KTX 편을 이용해 강릉으로 떠났다.
이와 관련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원도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서울 대성고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 중 3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수능을 마치고 여행을 떠난 대성고 3학년 남학생들"이라며 "10명 중 3명은 사망했으며 7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현재 학생들은 강릉 아산·고려·동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담당 의사는 "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