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거시 지표는 견고한 반면 고용·민생지표는 어려움 겪어"
"신산업 저해하는 규제 과감히 걷어내 달라"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이 경제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국무회의 장면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이 경제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지표들이 견고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과 민생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극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 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역은 더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우리 경제가 특히 중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지역 경제인, 소상공인들의 말씀을 듣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투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각 지역에서는 기존의 산업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개혁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역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춘 지역 경제 활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프라와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와 스마트화 등 정부에서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신산업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어 주기 바란다"며 "행정과 균형발전의 상징인 이곳 세종시부터 지역 활력을 살리는 결의와 힘찬 출발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종청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국무위원, 국무조정실장 등 장관급, 인사혁신처장 등 차관급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호처장, 정무·시민사회·국민소통·인사·사회수석,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 1·2차장, 대변인,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청사에는 서울시장, 방송통신위원장, 법무부장관, 외교부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금융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감사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