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애플이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안드로이드, 특히 삼성전자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주요 외산 또는 애플 관련 전문 뉴스 채널들의 최근 보에 따르면 5G 연결이 가능한 아이폰은 빨라야 내 후년인 2020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경우 4일(현지시간) 퀄컴이 공개한 스냅드래곤(SD)855이 5G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1년간 우위를 유지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내년 3월 공개예정인 갤럭시S10 5G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실물 사진들도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내년 상반기 최소한 버라이존과 AT&T 중 최소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통신사들이 5G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퀄컴의 최고경영자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은 4일(현지시간) SD855 발표행사에서 “내년 말까지 거의 대부분의 구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주력 단말기들은 5G를 지원하는 SD855를 탑재할 것”이라며 “지금 이 시간부터 정확히 1년간 모든 미국 통신사의 5G단말기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전 퀄컴의 통신지원용 칩(무선)을 사용해 왔지만 특허 분쟁을 겪으면서 공급처를 인텔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인텔이 5G 무선 칩셋을 제공할 수 있는 2020년까지 5G단말기를 공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분기 수천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에 5G 모델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 9월로 끝난 분기 전망치를 밑도는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중국 화웨이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따라서 5G서비스는 삼성전자에게 숨통을 틔워줄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SD855칩셋과 엑시노스9820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프로토타입(시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미국 시장은 삼성과 AT&T 및 버라이즌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새로운 5G단말기 판매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5G는 무선 네트워크 속도에서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보다 10배에서 100배 빠른 속도와 적용 범위 및 응답성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Creative Strategies) 애널리스트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5G 단말기는 마케팅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이전 아이폰이 가졌던 것과 같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