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년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더욱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Garter)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3분기 세계 5대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30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3분기 7336만100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8.9%로 1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8560만5300만대(시장점유율 22.3%)에 비해 1224만5200대(14.30%) 감소했다.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른 화웨이는 지난해 3650만1800대(시장점유율 9.5%)보다 1571만6600대(43.06%) 증가한 5221만8400대(시장점유율 13.4%)로 약진하며 삼성전자를 5.4% 포인트 차까지 따라 붙었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11.8%의 시장점유율은 유지했지만 판매대수는 4544만1900대에서 4574만6600대로 30만4700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2685만3200대(시장점유율 7.0%)를 판매하며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지난해에 비해 636만6500대(23.71%) 증가한 3321만9700대(시장점유율 8.5%)를 판매하며 4위로 올라섰다.
5위에는 2017년3분기 2944만9200대(시장점유율 7.7%)에서 올해 3분기 3056만3400만대(시장점유율 7.9%)로 100만4200대(3.4%) 늘리기는 했지만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3분기 판매량 조사의 특징은 글로벌 스마트폰 상위 5개사 중 중국이 3개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이들 모두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을 누르며 2위로 부상한 화웨이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5.5% 포인트에 불과해 언제 따라잡힐지 모르는 상황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Anshul Gupta) 연구 책임자는 “애플의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및 판매 둔화와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에 따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주력 제품들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을 결정짓는 열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웨이는 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서도 3위를 유지하는 한편 중동과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인 덕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