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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모든 걸 쏟은 6개월, 독이자 약이 됐다"

  • 보도 : 2018.11.20 16:05
  • 수정 : 2018.11.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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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김현지(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7년 8월
▲임용 : 2018년 5월
▲학습방법 : 학원강의/온라인강의
▲선택과목 : 관세법, 회계원리

1. 인사말
 
안녕하세요? 2018년 5월 청주세관 휴대품과로 발령받은 김현지입니다. 관세직을 위해 공부했던 2년의 기간 동안 '나도 합격수기를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니 다시 한번 합격이라는 기쁨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제 합격수기가 제 글을 읽는 분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단 한 줄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사실 대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저는 세관이라는 것도 관세직 공무원이라는 것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막연히 무역이라는 것을 배워보고 싶어국제통상학과에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무역을 배우다보니 관세직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주는 안정감과 대학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관세직 공무원을 지원했던 가장 큰 이유가 됐습니다.

3. 수험생활
 
전 합격요소와 슬럼프를 겪었던 이유가 같습니다. 2년 동안 공부하면 첫해 6개월은 노량진, 지방에서 공부하던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 6개월동안 공부해서 제 머릿속에 넣었던 내용들은 제가 2년내내 공부한 부분 중 거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6개월 동안은 공부만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결국 6개월 후 제 체력은 바닥나고,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마지막 3개월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첫 해는 한 문제 차이로 필기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하게 된 가장 큰 바탕도 역시 첫 6개월의 공부였습니다. 그때 했던 내용이 탄탄하게 잡혀 있다 보니 2년차 때 공부는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그렇게 힘줘서 공부하면 1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지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시험까지 자신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만큼 공부하다가 마지막을 잘 활용해 마지막 스퍼트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의 경우에는 영어와 더불어 매일 꾸준히 해야 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국어를 공부할 때 맨 먼저 문법을 빠르게 잡고 심화까지 단계별로 갔습니다. 또한 저는 문학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 공부를 시작할 때 시를 비롯한 문학을 맨 처음 읽고 시했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암기해야 할 양이 정말 많은 과목인데 12월 정도가 되면 암기에 비중을 실어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선재 선생님의 반쪽 모의고사나 나침반 모의고사에 암기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고유어나 한자어의 경우에는 사실 첫 시험 준비 때에는 공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출만이라도 충분히 보고 가는 것이 좋으며 2년차부터는 한자와 고유어도 보고 가야 남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문법 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문법을 정리하는 데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문법 문제를 풀면서 문법을 정리한 것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를 숙지했습니다. 독해의 경우에는 많이 푸는 것보다 시간을 재서 풀고 스스로 해석하고 답과 근거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독해에 자신이 있든 없든 독해는 꾸준히 한 문제라도 매일매일 하는 것이 좋고, 감을 잃지 않도록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영어 독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단어 암기할 때 저는 한 가지 방법보다는 단어마다 자신이 잘 외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가며 암기하였습니다. 어떤 단어는 소리를 내야 외워지는 단어가 있고, 어떤 단어는 형태를 보아야 외워지는 단어가 있으며, 정말 안 외워지는 단어라면 율동처럼 몸을 움직이면서 외우거나 단어와 뜻에 리듬감을 넣어 외우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사]

한국사는 기본서를 가장 충실히 했으면 하는 과목입니다. 제 책 중에서 한국사 기본서가 제일 더럽고 제일 많이 찢어진 책이었는데 그만큼 반복적으로 정말 많이 읽어본 것 같습니다. 한국사 기본서를 읽을 때는 처음부터 책에 있는 모든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과 스토리로 이야기 해주신 부분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면서 읽고 점차 회독수를 늘려가면서 읽어야 할 부분을 추가하면서 읽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중요한 시대의 중요한 사건들은 직접 연표를 여러번 그리면서 암기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으며, 연도를 암기하지 말라는 교수님들도 계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연도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연도는 많이 외우고 가는게 문제를 쉽고 빠르게 푸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세법]
 
관세법은 다른 법에 비해서 조항 수가 많지 않고, 시행령이나 시행 규칙의 경우에는 시험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기 때문에 공부할 양이 많은 과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관세법을 공부할 때 법부터 반복적으로 읽고 시행령 시행규칙을 추가하며 읽었으며, 노트를 세 단으로 나누어 법 영 규칙으로 도식화 시켜보면서 법과 영, 규칙을 연결해 암기하고, 큰 틀부터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했습니다. 대신 처음에는 그렇게 하되, 어느 정도 관세법 내용이 정리가 되면 법령집을 그대로 읽어서 서술어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관세법은 서술어를 바꾸어 오답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회계원리]

회계를 선택하면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입니다. 회계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국어, 한국사, 다른 선택과목으로 시간을 최대한 줄여놓고 최대 20분은 다 쓴다 생각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회계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문제를 적어도 3번은 풀어서 문제를 보았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회계는 같은 문제라도 내일 풀면 또 어떻게 풀지 바로 떠오르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회계에서 중요한 것이 계산 실수를 줄이는 것인데, 계산 실수를 줄이는 것 역시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5. 면접 준비
 
사실 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면접을 필기시험만큼이나 걱정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위해서 스터디를 바탕으로 학원도 병행했는데 면접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이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점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말하는 것조차도 힘들었는데 점차 저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공직이나 관세직의 내용도 숙지하다보니 점차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모의 면접을 보고, 그 동영상을 찍으며 제게 있는 나쁜 습관이나 행동적인 부분도 신경 써서 준비했습니다.

6. 전하고 싶은 말
 
첫해와 두 번째 해에 가장 달랐던 점은 시간 관리였습니다. 첫해에는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내 시간이 아니라 학원시간에 맞춰서 공부했고, 두 번째 해는 제 생체 시간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공부하는 것은 저에게 맞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침에는 충분히 잠을 자고 새벽 늦게까지 공부했고, 그런 시간관리가 다른 수험생들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합격수기라고 글을 썼지만 사실 다른 합격생들이 보기에는 아니라고 생각되는 점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공부 방법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합격수기를 보더라도 그런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최대한 빨리 찾아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고,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힘을 내서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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