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 외장도료가 시범 시공된 아파트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담긴 공기정화 아파트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황산화물을 제거해주는 광촉매 페인트를 외벽에 칠하고 외벽 저층부에는 벽면녹화를 실시한 공기정화 아파트를 시범 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달 광촉매 기술 중 하나인 광촉매 코팅제를 송파구 거여6단지 아파트 외벽에 시범 시공했으며 이달에는 노원구 상계마을 아파트에 광촉매 페인트를 칠했다. 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에서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를 통해 이번 재료가 개발됐다.
공사는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후 직접 관리·건설하는 아파트에 확대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공사는 건물없는 나대지와 가설 판넬의 녹화를 추진하고 분진흡입청소차도 상시 운영하는 등 추가적인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미세먼지 대책 추진단이 신설되기도 했다.
향후 차량 출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아파트 출입구 등에 미스트 분사 시스템을 항동지구 아파트와 위례지구 근린공원 부지에 시범 조성해 주거단지 내 미세먼지 유입도 차단할 방침이다. 이 분사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소 외 여름철 폭염 시에도 활용된다.
김세용 사장은 "국가적 재난인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선진국형 기술인 광촉매가 적용된 공기정화 아파트 등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행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저극 발굴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