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은 공공성 문제"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의혹을 시인하고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자세를 낮췄다. 환경 분야보단 '부동산 전문가'라는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선 '환경 중심론'을 펼치며 적극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장전입 의혹을 지적받자 "그때 아들만 생각하고 국민 눈높이에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사죄했다.
위장전입 사유로는 자녀의 해외생활로 인한 부적응을 들었다. 그는 "당시 맏이는 저와 영국에서 생활하다가 귀국, 초등학교 5학년에 입학했다"며 "하지만 교육환경이 상당히 달라서 학교 폭력과 체벌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남동에 살았고 버스 정류장 하나만 가면 강남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있었다"며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추천해줘 그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색적으로 부동산 관련 활동이 알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환경문제의 연장선에서 부동산 문제를 다뤘다"며 선을 그었다.
조 후보자는 "부동산은 공공성의 문제"라며 "공공성에 관한 제도와 정책 문제를 주로 다뤘다. 부동산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