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英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 주요국, 한반도 프로세스 폭넓은 지지"
"바티칸과 교황, 평양 방문 의사 직접 표명…지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제45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프랑스 국빈 방문부터 7박 9일간의 유럽 4개국 순방 결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을 방문하거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발전 방안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바티칸과 교황께서는 평양 방문의사를 직접 표명하는 등 최대한 지지를 보여주었다"며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해외순방 때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실감을 하게 된다"며 "이번 유럽 순방은 ASEM 정상회의 참석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인근 나라를 방문하거나 정상회의 중에 단독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을 더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번 유럽 순방에서 더 많은 나라들이 정상회담을 요청해왔지만 일정의 한계 때문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주최 측인 EU는 갈라 만찬에서 특별 공연의 주인공을 임동혁 피아니스트로 선정하여 우리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보여줬다"고 달라진 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당사자인 우리의 역할과 책무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며 "핵위협을 완전히 없애고 완전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