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마킷
중국의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에 따라 첨단 10.5세대 및 11세대 생산라인 건설을 미루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3분기 시장 개선의 조짐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IHS마킷은 2018년 3분기 대형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디스플레이(TFT LCD) 출하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면적기준 14% 증가한 3200만㎡(제곱미터)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출하 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억7400만대를 기록했고 이와 같은 수량은 지난 분기(2분기)에 비해서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분기에는 가격 상승이 있었음에도 완성품 업체들의 수요증가로 인해 물량이 늘어나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패널을 구매하려는 완성품 세트 업체들의 경우 가격이 상승하거나 예상될 경우 미리 낮은 가격에 확보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 연말을 대비한 단기 수요증가인지 아니면 장기적 추세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용 IC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같은 주요부품의 공급부족은 노트북 PC나 모니터용 패널의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IHS에 따르면 3분기 LCD TV 패널이 9인치 이상 FTF LCD의 출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LCD TV용 패널의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7500만대, 면적은 15% 늘어난 4070만㎡에 달했으며, 모니터용 LCD 패널은 14% 급증한 4000만대에 면적은 19% 증가하며 610만㎡로 집계됐다.
패널 업체들은 2018년 상반기 LCD TV패널 가격의 급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낮은 가격을 통해 재고정리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7월부터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한편 출하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중구 BOE가 23%로 1위에 올랐으며 LG디스플레이 20%, 이노룩스 17%, AUO15%, 삼성디스플레이 8%, 기타 18% 순인 반면 면적 기준 출하량은 LG디스플레이가 21%로 1위, 뒤를 이어 BOE 18%, 삼성디스플레이 15%, 이노룩스 14%, AUO 12%, 차이나스타 9%, 기타 11%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