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셉트폰스
삼성전자가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밑)에 배치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삼성전자 관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의 트위터 계정 삼성모바일 닷뉴스(@Samsung_News)는 잘 아는 내부자로부터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를 내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이 기술을 적용한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시제품)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자료:트위터
다만 그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2020년까지 시장에 출시될 것인지의 여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쟁 회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개발 속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텐) 출시 이후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노치의 크기를 줄이거나 숨기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노치 디자인의 선두주자 애플도 궁극적으로는 이를 제거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다.
노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셀프(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내장시키거나 기기 내부로 밀어 넣는(팝업 방식) 2가지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 중국 비보는 팝업 방식의 제품(넥스)를 이미 공개했지만 유용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 내부에 배치시키는 방식은 유용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대안으로 평가되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내장을 선택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하듯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는데도 따라하거나 심지어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침묵을 깨고 구글의 픽셀3에 적용된 노치의 크기를 조롱하며 “비행기도 착륙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모두가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튀윗을 게시, 차기 제품에서도 노치를 적용할 뜻이 전혀 없음을 알렸다.
삼성전자가 이토록 단호하게 노치 디자인을 거부한 데는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를 내장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어느 정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또 확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노치를 능가하는 혁신이 기대되는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