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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한 해군력, 개방·통상국가의 국력 상징

  • 보도 : 2018.10.11 14:48
  • 수정 : 2018.10.11 14:48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 강정마을 앞 바다에서 거행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 강정마을 앞 바다에서 거행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전날 함정 해상사열 예행연습 장면 (사진=해군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기지에서 거행된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 '일출봉함'에 승선해 함상연설을 하고 국내외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함상연설을 통해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국방력이고 그 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대한민국 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최강의 해군"이라며 "나는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강한 국방력은 국민의 신뢰 속에서 나온다"며 "세계의 해군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바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만나고, 이웃을 만났으며, 우리의 영역을 지구 전체로 확장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200여 개의 항만에 연간 1억 9천만 개의 컨테이너가 물자를 싣고 오가고 있고 우리나라도 무역의 99.8%가 바다에서 이뤄진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는 우리의 생명이고 우리는 바다에서 경쟁하고 바다에서 공존하며 바다는 인류 모두의 공동 자산"이라며 "우리가 오늘, 국제관함식에 함께 하는 이유는 바다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할 터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앞의 바다 태평양, 위대한 평화를 상징하는 이 드넓은 바다는 한때 전쟁의 화염으로 휩싸였다"며 "우리가 바다에서 얻는 것이 많은 만큼 영유권과 관할권의 분쟁도 끊이지 않고 있어 해적, 테러와 같은 해상범죄와 난민 문제로 인한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세계의 해군은 공존과 협력의 지혜를 키워 함께 새로운 도전에 맞서 공동의 노력으로 평화를 가져왔다"고 언급하며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다국적 해군의 역할과 재난 구호와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 병원선과 군수지원함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 한 세계의 해군장병 여러분이 세계의 바다를 안전한 바다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고 인류의 번영을 수호하는 용사들"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정전상태고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제주는 이념 갈등으로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원한을 화해로 승화시킨 평화의 섬이고 또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라며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관함식 함정 사열장면(예행연습) (사진=해군제공)

◆…국제관함식 함정 사열장면(예행연습) (사진=해군제공)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제주기지를 국제관함식 행사 장소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서 "국제관함식 개최 장소에 대해 (제주가 아니라)부산 또는 진행에서 할 수 있다 등 애초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제주도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고 그리고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을 여러차례 밝히셨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설사 가다 돌아오더라도 제주기지에서 하는 관함식에 참석하시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셨다"며 "그건 2007년 참여정부때 처음 강정에 기지를 만드는 문제부터 시작해 11년 동안 많은 고통을 준 갈등의 섬, 분쟁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그런 의지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그런 연장선에서 문 대통령은 관함식 참석은 물론 이후 강정마을 행사에도 참석한다"며 "그래서 오늘 관함식 끝난 뒤 강정마을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11년 동안의 몸과 마음을 다치신 강정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관함식 행사가 끝난 후 강정마을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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