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금융증권 > 은행

[2018 국정감사]

은행연합회, 은행에서 돈 걷어 직원들에 현금 나눠주는 곳?

  • 보도 : 2018.10.11 12:06
  • 수정 : 2018.10.11 12:06
0

◆…국회 정무위 소속 정태옥 의원이 은행연합회의 방만한 분담금 관리를 질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국회TV 화면 캡처

은행연합회가 11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호된 질책을 당했다.

무소속의 정태옥 의원은 은행연합회의 방만한 분담금 관리를 문제 삼았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은행연합회 분담금 사용 내역에 개입할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정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지적한 은행연합회는 기관이라고 할 정도도 아니며 은행에서 돈 걷어서 은행연합회 직원들에게 현금나줘주는 곳이라는 혹평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17년 은행으로부터 분담금 203억원을 받아 103억원을 인건비로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복리후생과 연수비, 포상비를 합쳐서 분담금 대부분을 현금을 나눠줬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용역비 15억원 등 실질적으로 업무에 사용한 돈이 17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임직원의 급여와 사무실 관리비, 복리후생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은행연합회장의 연봉도 도마위에 올랐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연봉이 7억3500만원인데다가 업무추진비도 많다는 것. 정 의원은 “일반 직원도 업무추진비를 별도로하고 연봉 9000만을 가져가는데 이런 곳이 하늘 아래 또 있겠냐”고 비난했다.

은행연합회의 비슷한 성격을 가진 금융협회의 경우 생명보험협회장이 3억9000만원, 손해보험협회장 3억5000만원, 여신협회장이 4억원 수준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정 의원은 “2015년 이후 은행원은 계속 감원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은행연합회는 오히려 직원수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 금융위의 종합감사 결과 은행연합회의 차량운영을 적정하게 해야한다는 자잘한 것을 지적한 것 외에 다른 지적이 없다”며 “이런 기관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기막힌 사례는 분담금을 가지고 경조사비도 낸다”며 “이는 금융위원장이 사과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꾸짖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적사항을 보면 회장부터 직원의 복지가 후한 편”이라며 “시중 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복지 수준이 정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가 은행연합회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영리 법인인 연합회의 분담금 사용 내역에 개입할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