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화재 원인은 풍등 <사진: 청와대 청원 게시판>
경기 고양경찰서는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해 스리랑카 노동자 A(2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5분께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풍등이 휘발유탱크 옆 잔디에 떨어지며 불이 붙었으며 이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며 폭발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전날 인근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캠프 행사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워 호기심에 불을 붙여 풍등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폭발화재로 휘발유와 저유시설 등 약 43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A씨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같은 내용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저유소 화재 관리 시스템 상의 문제와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라며 "스리랑카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지 말라", "사고의 본질은 풍등이 아니다"라는 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