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전임 정부에서 지속된 저금리로 유동성 과잉"
"부동산 가격 2015년 이미 상승… 현정부 부동산대책 원인 아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성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 장관을 향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계속 발표하면서 오히려 시장이 강남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을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올해 여름 서울을 중심으로 이상 폭등현상이 일어나기 전에 부동산 가격이 상당한 상승가를 보인 때는 2015년"이라며 "현정부 정책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대신 그는 부동산 폭등 원인으로 저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 자금 증가와 시장의 '과도한' 불안심리를 지적했다.
김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지속된 저금리가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전혀 변화가 없는 게 유동성 과잉이 근본 문제"라며 "국토부 장관 입장에선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을 정상화 시키는 게 주택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대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선 "부동산은 일반 물건과 달리 제한적"이라며 "공급에 상당기간이 걸린다. 물건 찍어내듯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