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사진: JTBC>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으로 위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욕을 먹더라도 칼자루가 있으니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전 변호사는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당협위원장을) 한 명만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칠 수 있고, 반대로 수십 명을 쳐내도 비판이 쏟아질 수 있지만 혁신은 꼭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인적 쇄신의 기준으로 "무엇보다 전투력이 중요하다"며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 시절 '웰빙 정당'이란 이야기를 들은 건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비바람 맞으면서 자라난 '들꽃'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박·비박 싸움에 휘말리면 당을 살리려는 일이 오히려 당을 와해하고 보수를 궤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선(多選)이니까 무조건 안식년을 가지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전대 등 보수 단일 대오를 위해 노력하겠다. 보수가 분열돼 있으면 안 되는 만큼 바른미래당, 재야인사를 비롯해 새로운 단일 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의 이 발언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당내의 전면적인 물갈이를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1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열고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인 인사를 모셔서 그분에게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해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면서 조강특위 인선에서 외부 인사에게 막대한 권한을 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