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 위원장, 서한 통해 2차 회담 요청···그렇게 할 것"
헤일리 유엔대사 "트럼프, 김정은 만나기 전 폼페이오가 더 많은 대화해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CNN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나와 김정은과의 2차 회담을 빠른 시일 내 가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에 도착한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모두 알다시피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아름다운 서한을 보내면서 2차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에서 엄청난 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이후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는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이 실속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계획을 취소 것도 그런 것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북간 외교 노력의 운명에 대해 장밋빛 낙관을 보여왔고,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강한 유대감에 대한 확신을 반복해서 표해왔다고도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시기 상조라고 우려하며 북측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진전이 거의 없음에도 많은 것을 북한에 넘겨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요일 오전 유엔 본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년 전 유엔 연설에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이후 세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전) 그때는 매우 위험한 시기혔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세계다“며 ”1 년 후 우리는 매우 다른 시간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위 보좌관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두 번째 정상 회담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한 부분을 언급했다.
헤일리 대사는 ABC의 일요인 진행된 'This Week'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 전에 폼페이 장관이 (김 위원장과 만나)대화를 좀 더해봐야 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