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2t 선물 <사진: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20일 남측에 보낸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따지면 15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1등품 자연송이 낙찰가는 ㎏당 76만9100원이다. 아직 송이버섯의 산지나 등급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최상품인 함경북도 칠보산 제품으로 관측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아직까지 북측의 가족을 만나지 못한 이산가족 4000명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선물을 받을 이산가족은 고령자를 우선해 선정했으며 각 500g을 추석 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가족당 받는 송이버섯의 가격은 약 38만원에 해당한다.
전날 귀경한 문 대통령은 이 버섯과 함께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담아 왔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며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카드를 동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