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도전' 소통왕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강병원 의원실 제공]

'도전'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의원이라 할만 하다. 북한산 자락 밑에 있는 지역구인 은평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치를 시작하려 마음 먹었던 2002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한다.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국회 젊은피 중 한 명으로 정계개편은 물론 새롭게 들어간 기재위에서도 정책적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보수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은평구를 제패한 후 은평구의 아들임을 자처하며 구 발전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과거 선거 승리 이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은평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거라 생각한다"며 '원칙있는 의정을 펼치겠다'는 소신답게 기재위에서도 원칙있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회에 발을 들인 첫 해, 초선 의원이지만 일명 '폭스바겐 재발방지법'(대기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입법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앞장서며 '엄마와 함께 만드는 푸른하늘 3법'을 발의하는 등 2018 국회사무처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으로도 뽑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고 감명을 받아 정치계에 스스로 입문했다"고 밝혔다. 잘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대선을 준비하던 노무현 캠프로 찾아간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발탁되어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쳤고 이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당 부대변인 등을 거치며 정치 밑거름을 다져왔다.

"역사와 국민을 우선시하는 '원칙 있는 정치'를 하는 것. 이것이 제가 노 전 대통령께 배운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부드러운 외모처럼 편안한 어법이 인상적이다. 딱딱할 것 같은 국회의원들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함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선거 전략이 당선이 된 이후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부드러운 이미지를 당에서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당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런 당의 전략은 적중했다. 평소 기자들과 함께 바닥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바닥 브리핑'을 자주 했는데 최근 한 언론에서 실시한 대변인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소통왕'으로 불리며 시급한 현안 대응이나 의원실의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회의에서 수석 보좌관은 물론 막내 인턴 비서에게까지 꼭 의견을 물어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기재위에서 더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부분과 사회서비스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것들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사회안전망이 강화될수록 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인구가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를 꼽을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깊다. 박원순 서울시장 정책특보였던 지난 2012년 출간한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채워줬던 작고하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평소 둘레길 걷기와 등산을 취미 생활로 하며 "여러 사람들과 건전하게 어울리고 함께 호흡하면서 그들의 얘기를 계속 경청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사람 좋기로 소문나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진에 따르면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을 정도로 주량이 강한 편이며 어느정도 술에 취하면 더 이상의 음주는 하지 않을 정도로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약력>
▲1971년生 ▲전북 고창 ▲대성고등학교 ▲서울대 농경제학 학사 ▲서울대 총학생회장 ▲제16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노무현후보 수행비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제20대 국회의원 (서울 은평구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제 20대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