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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도산안창호함(艦), 이 시대 거북선이자 국방의 미래"

  • 보도 : 2018.09.14 15:02
  • 수정 : 2018.09.14 15:02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도산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첫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서 "안창호함이야말로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 "불과 반세기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우리는 첨단 복합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의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 곳 옥포는, 4백 여 년 전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보를 알린 옥포해전의 전쟁터"라며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이곳 거제도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거제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최근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조선산업에 대한 재도약을 염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실제 선박 건조와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다. 정부는 올해 4월 거제와 통영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와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개최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이다. 이 함정은 지난 2012년 방사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14년 착공식과 2016년 기공식을 거쳤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하여 건조됐다.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서 해군의 책임국방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도산안창호함' 진수로 대한민국은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진수한 10여개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부와 군(軍)의 주요 직위자, 대우조선해양 등 방산업체 관계자, 그리고 특별히 초청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초청된 인사 중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인 손자 로버트 안(Ahn Robert Alan) 내외가 미국에서 방문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창립한 '흥사단' 단원 30여명도 참가했다.

'도산안창호함'은 3,000톤급 규모로,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다. 214급과 비교해 크기가 약 2배 정도 커졌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도 증가했다.

더불어 도산안창호함은 초기 설계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주요 핵심장비를 개발하여 탑재, 전체 국산화 비율을 향상시켰다. 구체적으로는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소나체계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가 탑재됐다.

해군은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함명을 '도산안창호함'으로 명명했다. 해군은 장보고-Ⅲ 잠수함에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명명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위원회를 열고 함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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