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종합상황실 가동···종합상황실장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주변국에 특사 파견···중국 정의용·일본 서훈, 러시아·미국은 미정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11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제출 예정
◆…청와대 전경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번 회담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으로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방문을 약속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식명칭과 표어 관련해선 "한반도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에 남북이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국민 여론을 슬로건에 담았다"며 "표어 서체는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화선지에 붓으로 제작했고 다양한 정부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변인은 "오늘부터 종합상황실이 가동됐다. 회담 준비체제로 전환해 일일이 점검하고 상황 준비하게 된다. 국정상황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이 된다"면서 "준비시간이 많진 않지만 온 국민이 염원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금번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주변국에 설명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에 특사를 파견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 특사로 파견해 이번 특사단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정 실장은 8일 토요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면담할 예정이고, 서 원장은 10일 아베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주변 주요 4대국 중 미국과 러시아 특사 파견과 관련해서 김 대변인은 "오늘 오후에 정의용 실장이 러시아의 니콜라이 파트르쉐프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와 통화를 할 예정"이고 " 미국 방문 문제는 (미국 사정으로)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실장이 지난 6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통화한 내용에 이어 오는 10일 볼턴과 재차 통화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관련, "정부는 비준 동의안을 오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때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