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이후 긍정평가 최저치…부정평가는 최고치
긍·부정평가 격차 10%p내로 좁혀져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최근 하락세를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선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4%p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2%로 전주보다 4%p 상승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치인 반면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견 유보는 9%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와 비교하면 20대부터 50대까지 거의 전 연령에서, 지역별로는 서울 제외 전 지역에서 4~8%p 하락한 결과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문제 해결부족'을 압도적으로(41%) 꼽았다. 이어 '대북관계·친북성향'때문이라는 답변은 8% '최저임금 인상' 7% '부동산 정책/일자리·고용부족' 각6% 등의 순서였다.
긍정평가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가장 많은(16%) 이유로 언급했다. 이어 '대북·안보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이유가 10% 등으로 나왔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1년 4개월만에 긍·부정 평가가 10%p 이내로 줄었다"며 "지방선거 이후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란 답변이 줄곧 40%안팎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주 실시한 분야별 정책평가에서도 현 정부의 경제·고용노동 정책에 대해 '잘못한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며 "매월초 조사하는 향후 1년 경제 전망에서도 4개월 연속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섰다"고 강조했다.
이번조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6750명을 상대로 조사를 시도해 1000명이 응답, 15%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가 이용됐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