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에 물려 숨져 <사진: ABC 캡처>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인근의 한 휴양지에서 산책하던 45세 여성이 악어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각) ABC 방송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시파인스 플랜테이션에 위치한 한 석호 주변에서 산책을 사던 여성이 악어의 공격을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몸 길이 8피트(2.43m) 정도의 악어에 물려 물 속으로 끌려들어갔다.
목격자들은 호수 주변을 거닐고 있던 여성의 애완견을 악어가 공격하자 여성과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이 달려들어 이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악어가 여성을 물 속으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야생관리국은 "여성을 물가에서 끌어올렸지만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인근 주민으로 이름이 카산드라 클린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에도 플로리다 주 데이비의 실버레이크스 네이처파크에서 여성이 애완견과 산책하다 길이 12피트(3.65m) 악어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미 야생보호 당국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내에서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모두 401건이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2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