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총회 열고 민생·개혁 법안 토론

"우리 경제도 인내의 시간 필요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민생·개혁 법안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20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민생·개혁법안을 논의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낡은 경제관행이 변하는 게 쉽지 않다"며 "우리 경제도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고용상황과 관련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고용쇼크 해법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추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이 투자 의욕을 가지고 투자 하게끔 하는 것이 혁신성장의 목표다.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절실한 것이 소득주도 성장"이라며 "어느 한쪽이 맞느냐, 아니냐 논쟁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양쪽 다 중요하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축이 잘 굴러가야지만 되는 것인데 지금 마치 이것이 다투고 있는 것처럼 보도 되는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며 "약을 먹어도 면역 반응이 있듯이, 정책처방이 있으면 다소 미스매칭이 있을 수도 있고, 보완적 정책이 필요한 시기도 있다. 정책이 밑으로 배어들 때까지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 대표는 "마치 정부가 경제정책을 손 놓고 있는 양, 패러다임을 잘못 만든 양 부추기는 것은 경제도 심리니까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래서 어제 당정청이 우선 진단을 올바르게 하고 방향도 양쪽에 다 필요한 만큼 제대로 가자고 하는 기회를 가졌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추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27일부터 여야 원내대표단 합의에 따라 구성된 민생경제법안TF에서 논의한 법안들을 보고하며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8월 임시국회 본회의(30일)에서 처리할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규제혁신 5법, 인터넷은행특례법 등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