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DC
지난 2분기 20%대의 성장으로 보이며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등장한 인도에서 삼성전자가 중국 샤오미에 밀려 2위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회사 IDC 인도는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3350만대의 출하를 기록했으며 중국 샤오미는 1000만대를 출하, 800만대에 그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샤오미의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480만대에서 107.6%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660만대에서 800만대로 21.3% 늘어나는데 그침으로써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 2분기 17.2%에서 29.7%로 급증한 반면 삼성전자는 23.6%에서 23.9%로 미미한 증가세에 그쳤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비보와 오포의 경우 420만대와 250만대를 출하, 판매대수는 증가했지만 샤오미의 압도적 성장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각각 0.2%와 0.3%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경우 온라인 중점 판매 전략이 주효하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56%를 점유했고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부상한 화웨이의 경우 인도 순위에는 없지만 온라인 부문에서는 8%를 점하며 온라인 판매 2위를 기록했다.
IDC는 인도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위협할 모든 요소를 지닌 회사로 진지하고 장기적인 회사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는 원플러스의 리얼미1과 원플러스6, 에이수스 젠폰 맥스 프로 시리즈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시장점유율 36%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저가 폰에 의존하던 인도시장은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S9 플러스 및 원플러스6가 주도했다. 원플러스6의 경우 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IDC 인도 소비자 단말기 부문 연구원 나브캔다르 싱(Navkendar Singh) 이사는 “인도는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형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제조사들이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조업체가 시장에 참여하는 기회는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