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인도네시아 롬복 <사진: KBS>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2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수백 명이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롬복섬 북부의 지하 10.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곧 취소되었으며 이웃 발리의 덴파사르에서도 건물이 무너졌다.
재난본부는 대부분의 사망자가 무너지는 집에 깔려 발생했다면서 주택과 건물 수천 개가 무너지거나 훼손됐다고 밝혔다.
롬복섬 북부와 주도 마타람의 주민들은 쓰나미에 대한 공포로 집에서 빠져나와 고지대를 향해서 달렸지만 대부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롬복에서는 지난 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우리 국민의 피해 접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진 발생 후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5일 저녁부터 대사관에 지진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