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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천 시인, '지리산 문학상' 수상…'새들의 무렵' 외 9편으로 '영광'

  • 보도 : 2018.07.20 13:19
  • 수정 : 2018.07.20 13:41
정윤천

◆…정윤천 '지리산 문학상' <사진: 정윤천>

'찰지고 걸쭉한 입담에서 순도와 밀도가 높은 시어를 자유롭게 추출하는 시인. 어쩌다 쓸쓸해지면 혈연, 가족 같은 단어로 인해 극심한 우울에 빠지는 태생적 애정결핍 환자. 한때 생의 참담한 희망들이 자신을 떠나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으나 시인의 머리 위에서도 둥글고 오진 빛의 테두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스스로 봐도 눈물나는 시 한 편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 욕심으로 살고 있다는 별빛 같은 중년. 삶은 어쩌면 '소나기'일지도 모르고 한 편으로 '무지개'일 수도 있다는 모호주의자.'     

정윤천(58) 시인이 '새들의 무렵'(공정한 시인의 사회 게재) 외 9편으로 2018년 지리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함양군과 지리산 문학회 계간 시 산맥이 주관해온 이 상은 오는 10월 지리산 문학제에서 시상될 예정이며 수상작과 심사평 등은 시 산맥 가을호에 게재된다. 상금은 1000만원.   

수상작 선정의 기준은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 동안 국내 문예지에 발표된 시들과 그 시기에 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본심 심사위원은 이경림 오태환 김추인 시인이 맡았다.

정 시인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90년 무등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생각만 들어도 따숩던 마을의 이름'(실천문학), '탱자 꽃에 비기어 대답하리'(새로운 눈), '흰 길이 떠올랐다'(창작과 비평) '구석'(실천문학) 등의 시집과 시화집 '십만 년의 사랑'(문학동네)을 펴냈다.

수상자는 "뜻밖의 수상"이라며 "시의 길이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먼 데를 혼자서 바라보는 날들이 길어지면서, 그 후미짐의 변방을 소요하다가 지치곤 하였다. 다시 말(語)의 집으로 들기까지 지루한 석양녘이 천 번인들 더 지나갔을 것은 같았다. 마당의 풀을 뽑고, 그새 색을 잃은 채마밭 언저리를 손질하는 마음이 한편으론 평안했고 또 두렵기도 하였다. 그저 시가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방문 너머에 자주 목을 기웃거리기도 하였다"는 시편으로 구체적 소감을 대신했다.
 
지리산 문학상의 역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2006년 정병근 <고독한 남자> 외
2008년 김왕노 <쭉쭉 빵빵 사이로 오는 황진이> 외
2009년 정호승 <물의 신발>외 4편
2010년 최승자 <쓸쓸해서 머나먼> 외
2011년 이경림 시집 <내 몸 속에 푸른 호랑이가 있다>
2012년 고영민 <반음계>외 5편
2013년 홍일표 <밀서>외 5편
2014년 김륭 <달의 귀>
2015년 1류인서 <희생>외 4편
2016년 박지웅 <서큐버스> 외
2017년 김상미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2018년 정윤천 <새들의 무렵 같은> 외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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