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화된 20대男 시신 발견 <사진: DB>
17일 낮 12시 55분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원룸 5층 내부 화장실 바닥에 A씨(24)가 백골화된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법원집행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명도소송 강제집행을 하려고 찾아간 집행관은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바닥에서 A씨의 시신과 착화탄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해 6월부터 홀로 원룸에 거주했고 지난 해 10월부터 월세가 밀려 집주인이 명도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명도소송은 부동산 점유자가 인도를 거절할 경우 매수인이 관할법원에 건물을 비워 넘겨달라고 제기하는 소송으로 승소판결을 받으면 강제로 점유자를 내보낼 수 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지 4개월 가량 됐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