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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人']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

"아듀! 작은거인"…'국세청 맏형' 작별을 고하다

  • 보도 : 2018.06.27 15:20
  • 수정 : 2018.06.27 15:56
ㅇㅇ

국세청의 '작은거인'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사진)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사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국세청과 작별한다.

1960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수재들만 모인다는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일반 회사를 다니다 다소 늦은 나이에 행정고시(36회)에 합격한 케이스로, 국세청 생활 내내 행시동기들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권위'를 내세우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행시동기들 뿐만 아니라 비고시 출신 직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리며 높은 신망을 얻었다.

젊은 시절에도, 지금 현재도 냉철하고 다부진 외모에 깊이 있는 내공이 느껴지는 말투, 조금만 이야기 하다 보면 순간 순간 터져 나오는 재치 넘치는 화법을 구사하는 김 청장은 처음 만난 누구라도 호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빠른 두뇌회전을 기반으로 한 기획능력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두루 갖춘 그는 국세청 안팎에서 오래 전부터 최고 수준의 업무능력을 인정 받아왔다.

국세청에 입사해 사무관 시절 광주세무서 총무과장, 목포세무서 직세과장 등 일선 경험을 쌓았고 본청으로 전입한 후 기획, 조사 파트에서 주로 근무했다. 본청 조사국 재직 시절 서기관으로 승진, 원주세무서장으로 초임서장 시절을 보냈다. 

세종연구소 파견을 다녀 온 이후 서울국세청 조사3국4과장을 거쳐, 국세청을 대표하는 '브레인'들만 골라 앉힌다는 정책조정담당관(현 혁신정책담당관)에 전격 발탁됐다.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그가 평소 '제2의 고향'으로 생각했던 대전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영전했다가 개인적 사정이 엮이며 6개월만에 서울로 돌아와 서울국세청 감사관으로 일했다.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을 거쳐 2014년 8월 국세청 요직 중 요직인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당시 그의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임명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TK정권(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이었는데도 불구, 국세청의 인사관행을 깨뜨린 인사로 안팎의 주목을 받았었다.

2015년 12월부터 국세청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하다 2016년 12월 인사에서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영전한 그는 '거기서(광주국세청장) 멈출 것이다'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지난해 7월 1급(고위공무원 가급) 승진의 영광을 안으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약진했다. 

그의 활약을 더 오래 지켜보고 싶은 이들은 김 청장의 나이가 야속(?)하기만 하다. 아직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행시36회 동기들이 많은데도 국세청의 오랜 인사 관행인 '서기관급 이상 고위직 2년 조기명예퇴직제'에 따라 물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1960년 출생).

비록 '작은 신장'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심장'을 지녔던 김 청장.

공직을 떠나 사회인으로 돌아가지만 자리를 가리지 않고 국세청사에 무수히 남긴 그의 업적들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회자되지 않을까. 

[약력]

▲1960년 ▲전남 영암 ▲대전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6회
▲광주세무서 총무과장, 목포세무서 직세과장, 국세청 기획2계장, 서초세무서 법인세2과장, 국세청 조사1과 3계장, 원주세무서장, 세종연구소파견, 서울국세청 조사3-4과장, 국세청 창의혁신담당관, 대전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감사관,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광주지방국세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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